잡담

마냥 기뻐할순 없는 이야기

유메르 2011. 3. 12. 08:13
사실 원래 예정이었다면

3일전에 일본 오다이바로 3박 4일 출장을 가기로 했었습니다만

귀찮아서 집안 사정(사촌 결혼식)으로 거절을 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버렸네요(...)


아무튼 오늘 아침 2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첫번째 전화는 아침 6시 30분경에 어머니에게였어요
분명 안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린걸로 기억하는데 일어나시자마자 안간거 확실하냐고 확인전화를 하시더군요
역시 부모 마음은 다 똑같나봅니다(...)
아무튼 오늘 결혼하는 사촌 누나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며 결혼 선물로 냉장고라도 하나 사줘야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전화는 글을 쓰기 방금전인 8시경 회사 팀장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L모 관광 회사의 일본 관광팀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지진피해로 인해 일본쪽 모든 관광 일정 캔슬과 당분간 일본 관광 중지가 되었다네요

즉 오늘 출근해서 일정 캔슬 처리만 하면
회사를 당분간 쉽니다(근데 월급은 67% 나온답니다 우리회사 최고네요)


요즘 계속 그만둘까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일을 당분간 안하게됐네요

그치만 일을 쉬는건 좋은데 마구 기뻐할수는 없는게 현 상황(...)

 

아무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는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PS. 이런 글에 좀 개념없는 행동인지도 모르지만
     호리에 유이는 무사히 살아있다고 트위터로 확인했습니다(...)